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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"다시 인연이 주어지면 더 사랑할께요 ~~~"
2016-12-08
“
다시 인연
이 주어지면 더 사랑할게요~”
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가자 김화대 씨 수기
하덕화 시민기자
기자 /
1269호
입력 : 2016년 12월 01일(목) 11:52
뉴스 > 사회 >
종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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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
다시 인연
이 주어지면 더 사랑할게요~”
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가자 김화대 씨 수기
하덕화 시민기자
기자 /
1269호
입력 : 2016년 12월 01일(목) 11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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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(회장 송미호)가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2016년 1월부터 연중 사업으로 실시한 ‘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’ 참가자가 본지 하덕화 시민기자를 통해 수기를 전해왔다. 이 사업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기회를 도모하고, 빈곤·질병·고독·역할 상실 등 노인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했다.
하루 3시간, 주 2~3회, 월 10회 총 30시간의 활동으로 이뤄진 사업은 독거노인의 말벗 및 안부확인, 공공시설의 환경정비, 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하게 이뤄졌다. 수기를 보내온 참가자는 김화대 씨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면서 삶의 소중한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해왔다.
-다음은 수기 내용.
한해를 마무리 하면서!
말벗 활동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, 한해를 마무리해야 될 것 같다.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망설이기도 많이 했다. 수혜자 어르신과 소통을 잘 하고 사랑으로 대할 수 있을까? 그러나 평소 봉사하는 일을 좋아했으므로,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속 다짐을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. 그동안 많은 사연들이 있었지만, 그 중 하나는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일이었다.
“어르신~” 하고 부르면, 이제는 목소리도 아시는지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“그래~ 자네 오는가?”하시고는 방으로 들어가면 그 더운 여름에 선풍기도 틀지 않고 계신다. “선풍기 좀 사용합시다”라고 하면 “우리 집은 가만히 있으면 시원해!”하시는 ‘근검절약’이 몸에 밴 어르신을 보며 혼자 중얼거리며 “네~ 시원해요”라고 말했다.
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 속에, 때론 눈물이 범벅이 되고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동화되어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. 손을 꼭 잡고 등도 두들겨 드리고 안아도 드렸다.
“지금은 자네와 인연이 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 주어서 그 이상 고마운 게 없다. 자꾸만 기다리면 안 되는데…” 하시면서 미소를 띄었다.
누군가를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성취감, 행복감, 책임감,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, 젊음이 다시 내게 잉태한 기분이다. 수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어르신을 만난 인연이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,
다시 인연
이 주어지면 더더욱 사랑하고 열심히 봉사할 것을 다짐해 본다.
항상 다정스럽고 따뜻한 ‘선생님’의 말씀. 저희들 활동하는 일에 음으로 양으로 협조해주시는 회장님과 모든 분들께 따뜻한 사랑차와 건강차를 글로써 마음속 깊이 대접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.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~
하덕화 시민기자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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